자기주식 매입 후 소각하기

 

네이버의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결정을 보고

네이버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을 장내매수하고 이를 소각하겠다고 결정하고 공시했었다.

https://kind.krx.co.kr/common/disclsviewer.do?method=searchInitInfo&acptNo=20240930000002&docno=

[NAVER] [정정]주식 소각 결정

 

아마도 2024년 연간 사업 보고서에 이 내용이 반영될 것 같은데,

회계 측면에서 이 자기주식 매입과 소각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미리 살펴보고 나중에 보고서에서 확인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자기주식 매입과 소각의 2단계

자기주식 매입 단계

공시 내용을 보면 2024년 10월 2일부터 2024년 10월 25일 사이에 장내매수를 통해 자기주식을 취득한다고 한다.

미래에셋증권을 통해서 2,347,500주, 발행주식 160,74,508주 대비 약 1.46% 정도의 규모이다.

장내 매수이고 적지 않은 규모라 주가를 부양하는데 1차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 (최소한 시장에 노력하는 모습과 메세지는 전달할 것 같다)

 

회계적으로는, 

현금 자산이 줄고, 자기주식이 증가하게 된다.

 

소각 단계

소각 예정일이 2024년 11월 13일으로 되어 있다.

회계적으로는,

소각이 주식 자체를 없애는 일이므로 우선 회사 보통주 자본이 줄어들게 된다.

또한 이 차이를 대변에도 적용하기 위해서 이익잉여금이나 자본조정 항목을 수정한다.

 

소각 단계 심화 과정

만약 네이버의 경우처럼 매입금액(시장가격)이 발행가(100원)보다 비싼 경우는 회사가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인 잉여금을 이용해 초과금액을 부담해 매입했다고 보기 때문에 이익잉여금에서 그 초과금 만큼의 금액을 빼게 된다.

 

만약 매입금액이 발행가보다 서 싸게 샀다고 하면 그 차액만큼을 주식발행초과금에 반영하면 된다.

주식발행초과금이 없거나 부족하면, 부족한 만큼을 이익잉여금에서 처리하게 된다.

 

 

재무제표 중 자본변동표 미리 살펴보기

앞으로 네이버가 사업보고서를 발표하면 그 때 이번 공시와 관련한 내용들이 다 반영이 되어 있을 것 같은데,

과거에 같은 이벤트가 있었다면 자본변동표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2024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 기재된 자본변동표이다.

 

자기주식 소각에 따른 기타자본구성요소(자본조정 등)과 이익잉여금의 변화에 대해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재무제표 주석에서도 이와 관련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마무리

보통 주식 투자 이야기를 하면 주주 친화적인 회사에 투자해라, 재무제표를 읽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실제로 관심을 가지고 회사의 주요 행보를 읽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도 주주 입장에서는 중요한 이벤트이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좋겠다.